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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미봉책에 불과-KB증권


올해 영업적자 규모 25조원 전망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28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 결정은 긍정적이지만 적자 규모를 고려했을 때 미봉책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전력은 3분기 전기요금에 대한 분기 조정단가를 5원/kwh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KB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 결정은 긍정적이지만 적자 규모를 고려했을 때 미봉책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한국전력 로고. [사진=한국전력]
KB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 결정은 긍정적이지만 적자 규모를 고려했을 때 미봉책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한국전력 로고. [사진=한국전력]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 결정으로 인해 3분기 전력판매단가는 전년동기대비 10.5% 상승하고 4분기에도 현재 수준의 연료비 조정단가가 유지될 경우 4분기 전력판매단가는 15.3%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전기요금 조정단가 인상에 더해 2분기와 4분기에 각각 부과된 기준연료비 상승분과 2분기부터 적용된 기후환경요금 상승분 2원/kwh이 반영된 것"이라며 "연료비 조정단가가 4분기까지 유지될 경우 하반기에 기대할 수 있는 매출액 증가폭은 1조4천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반면 같은 기간 연료비 상승폭은 전력판매단가 상승폭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3분기까지 연료비 관련으로 발생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은 33.6원/kwh 수준으로, 이번 인상분 대비 6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의 적자규모 축소 노력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전기요금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한국전력의 영업적자 규모가 2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대규모 적자를 축소하기 위해 한국전력은 자회사 지분과 국내외 부동산 매각, 비용 감축을 통한 6조원의 자금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총괄원가 기반의 전력요금 재산정, 미수금 제도의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장 큰 문제점은 국내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전력이 적자 폭을 모두 회복하기 위해서는 33.6원/kwh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가까운 시일 내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 또는 전기요금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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