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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우상호 비대위' 출범… 8월 전대까지 당 혼란 수습 과제


중앙위 찬성률 92.7%… 禹 "국민 신뢰 회복할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김성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공식 출범했다. 직전 '윤호중·박지현 비대위'가 6·1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이튿날 총사퇴한 지 8일 만이다. 새 비대위는 8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 어수선한 당 수습·쇄신에 주력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4선의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 인준안을 최종 의결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앙위원 625명 중 452명이 투표에 나섰고, 419명(92.7%)이 해당 인준안에 찬성표를 전졌다. 반대는 33명(7.3%)이었다.

이에 따라 한정애(3선 대표)·박재호(재선 대표)·이용우(초선 대표) 의원과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원외 대표)이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참여한다. 청년·여성 몫 등 비대위원은 자체 추가 논의를 통해 정할 계획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결과가 나온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구성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의결됐다"며 "비대위원 중심으로 당 위기를 잘 헤쳐나가라는 뜻이 담겼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이어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 분석을 통해 쇄신을 앞당기는 일을 잘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비대위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당장 지난해 4·7 보궐선거부터 올해 대선·지방선거까지 선거 3연패로 고강도 쇄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선거인단 구성비·권리당원 투표 비중 등 차기 전당대회 규칙을 둘러싼 친명(親이재명)과 친문(親문재인)·비명(非이재명) 간 계파 갈등도 수습해야 한다.

우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여러가지로 위기 상황이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당 면모를 일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규칙과 관련한 당내 갑론을박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는 건 긍정적"이라며 "당 의견을 경청, 수렴해서 조속하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문제 제기는 반영하고 역사성 속에서 불가피한 부분은 설명하며 정리하겠다"고 부연했다.

지난 선거 분석·평가와 관련해서는 "관련 기구를 구성할 것"이라며 "어떤 분들로 구성하면 좋을지, 주제를 어떻게 선정하면 좋을지 지혜가 필요하다. 어떤 문제를 고쳐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도록 적임자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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