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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오텍, 소방청의 음압구급차 증차 수혜


소방청 올해 55대, 내년 49대 증차 계획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특장차 전문기업 오텍이 음압구급차·구급대 특수구급차 등 증차 추진으로 인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오텍은 최첨단 음압 구급차(앰뷸런스), 암검진·전문 진료차량, 특수 물류차량, 특수형 구급차, 다목적 구급차, 각종 검진차 등을 제조하는 국내 1위 업체다.

오텍은 국내 소방서에 음압 구급차(다목적 중형 구급차)를 납품하고 있다. 사진은 오텍의 음압 구급차. [사진=오텍]
오텍은 국내 소방서에 음압 구급차(다목적 중형 구급차)를 납품하고 있다. 사진은 오텍의 음압 구급차. [사진=오텍]

27일 금융투자업계와 소방청에 따르면 국내 소방서의 음압구급차(다목적 중형 구급차) 수는 연초 기준 25대로, 올해 55대, 내년 49대가 증가될 예정이다.

음압구급차의 대당 가격은 일반 구급차에 비해 2~3배 가량 비싼 2억원 정도(2020년 기준)로 알려졌다. 정부 발주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매년 100억원 안팎의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음압구급차를 자체 생산하는 기업은 오텍이 유일(2021년 기준)하다. 만약 국내 경쟁사가 등장하더라도 시장 선점 효과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음압구급차 시장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유지·보수 관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해외 업체들의 진입이 제한적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재 국내 소방서는 230여 곳이 있으며 2026년까지 모든 소방서에 다목적 중형 구급차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4년도 보급안도 현재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구급차는 크게 일반형과 특수형으로 구분된다. 일반형 구급차는 단순히 응급환자 이송에 활용되며 특수형은 종합병원의응급의료센터의 기능을 갖추고 응급환자의 1차적 의료행위가 가능토록 의료장비를 갖춘 모델을 의미한다. 읍압구급차가 특수형에 속한다. 오텍은 현재 일선 소방서, 육군·의무사령부에 특수형 구급차를 납품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5년 5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2019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전염성 질병 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음압구급차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오텍은 2016년 국립 중앙의료원에 30대를 납품하며 대표적인 개발사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음압은 공기가 높은 기압에서 낮은 기압으로 흐르는 원리를 활용해, 격리 공간 내 공기를 대기압보다 크게 낮춰 내부 공기의 외부유출을 차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텍 음압구급차의 주요 특장점은 음압구급차의 핵심인 압력 차이와 관련해서 급제동, 급출발, 급선회 등의 악조건을 감안해 –200Pa 로 설정하고 있는 것을 꼽는다. 이는 유럽 제품의 목표인 –100Pa 보다 더욱 엄격한 수준을 반영한 것이다.

차내는 공기 필터링을 위해서 기존의 오텍캐리어 에어컨에 탑재하고 있는 헤파(HEPA) 필터를 탑재했다. 해당 필터는 미세먼지를 99.99% 까지 걸러주는 최고급 레벨의 H14 급이다. 아울러 플라즈마 코일 다이오드 기술을 적용해 공기중의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균, 병원균, 냄새,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는 선진 소독시스템을 장착했다.

또한 음압구급차에 들어갈 일부 의료 장비는 내재화(자체 개발) 과정을 거치고 있다. 개발 진행 속도에 따라 음압구급차 대당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2022년 최신의 오텍 음압구급차는 보다 다양한 용도의 운용을 위해 감염병 환자 이송 시 일반적인 권장 음압으로 설정해 사용하고 일반 환자 이송 시에도 오텍에서 별도 개발한 ‘S-Ventil System’을 이용해 환자 실내 CACS(Clean Air Circulation System)를 적용,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CACS는 환자실 내 산소농도, 공기 내 바이러스 소독, 공조시스템을 조절하는 빌트인(Built-in) 형식의 오텍의 신기술로서, 기존의 음압구급차보다 활용도와 기능을 한층 높였다는 게 오텍의 설명이다.

음압특수구급차의 음압 시스템은 7단계 압력 조절 외에도 고장 시에도 구급차 내 음압 유지가 가능하도록 하는 별도의 시스템(Dual Exhale Unit)과 S-Ventil System, CACS 등 고난도 공조 기술과 특장기술과 집약돼 있는 제품으로, 유럽 선진국 제품보다 고차원의 기술이 접목되어 있는 점이 강점이며 이러한 고수준의 음압 시스템을 해외 여러 국가와 판매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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