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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마' 이병규 결국 은퇴, 20년 프로생활 마친다


LG 구단과 이견 좁히지 못하고 은퇴 결정, 향후 거취는 미정

[정명의기자] '적토마' LG 트윈스의 이병규(42)가 20년 프로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

이병규는 최근 백순길 LG 단장과 만나 몇 차례 의견을 교환했다. 이병규는 현역 연장을 바랐지만 구단 측의 뜻이 확고했다. 결국 이병규의 선택은 은퇴였다.

단국대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뛰었던 이병규는 지난 1997년 LG의 1차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줄곧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다 2006년 FA 자격을 얻어 일본 주니치에 입단했다.

주니치에서도 이병규는 2007년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이병규의 프로 경력에서 유일한 우승 경험. 2010년 LG로 복귀해 다시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고, 2013년에는 최고령 타격왕에 오르며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양상문 감독의 부임 이후 이병규의 팀내 입지는 급격히 좁아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데뷔 처음으로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했고, 시즌 내내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대타로 나서 1타석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이병규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1천741경기 출전, 타율 3할1푼1리(6천571타수), 2천43안타, 972타점, 161홈런, 992득점, 147도루. 타격왕 2차례, 최다안타왕 4차례, 골든글러브 수상 7차례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한편 이병규의 향후 거취는 구단과 상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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