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세월호 7시간에 대통령 성형시술? 유언비어"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세월호 사고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최근 비선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정맥주사를 대리처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세월호 사고 7시간 동안 대통령의 프로포폴 중독 의혹과 보톡스 시술 의혹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적극 대응한 것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께 직접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경호실에 확인한 결과 4월 16일 당일 외부인이나 병원 차량이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도 없다. 대통령은 당일 청와대에서 정상 직무를 봤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세월호 사고에 대해 지속적으로 15차례에 걸쳐 국가안보실과 정무수석실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았다"며 10시30분부터 17시10분 사이 7시간 동안의 구체적 보고 시간은 10시36분, 10시40분, 10시57분, 11시20분, 11시23분, 11시 28분, 12시05분, 12시33분, 13시07분, 13시13분, 14시11분, 14시50분, 14시57분, 15시30분, 17시11분이라고 공개했다.

정 대변인은 "이 사실은 지난해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한 법원 판결과 국회에 수차례 보고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며 "그날 12시50분 당시 고용복지수석이 기초연금법 관계로 대통령에 10분간 전화로 보고를 했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혹을 갖고 있는 해당 성형외과 김모 원장도 언론을 통해 당일 인천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며 하이패스 및 골프장 결재 영수증을 제시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의혹을 부풀리는 보도는 중대한 명예훼손에 해당되므로 바로 잡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청와대에 침대 2개가 들어왔다는 보도에 대해 "한 개는 MB정부 당시 구입했던 것으로 한 개는 저도로 갔다고 하고 한 개는 지금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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