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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전격 귀국, 檢 수사 탄력 받을 듯


"검찰과 소환 일정 조정 중, 건강 안 좋아 하루 시간 달라 요청

[채송무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당사자인 최순실 씨가 30일 인천 공항으로 전격 귀국해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씨의 변호사인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개명 전 이름은 최순실, 최서원 씨는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10월 30일 07시 30분 경 브리티시 어웨이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출발해 귀국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딸인 정유라 씨는 동행하지 않고, 본인 혼자 전격 귀국했다. 이 변호사는 "변호인은 검찰 수사 담당자에게 이 원장이 현재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 시차 등으로 매우 지쳐 있으므로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최 원장은 국민들에게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오게 한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리는 심경"이라며 "검찰 수사에 순응하겠으며 그대로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 원장 관련해서 독일을 떠나 덴마크에 있다느니 하는 여러 소문이 돌아다니는데 독일에서 런던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며 "현지에서도 언론의 충격이 너무 커서 본인이 견디기 어려워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독일을 떠나 영국에 도피차 이동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런던에서 도피하려면 그렇게 하지 왜 들어오겠나"면서 "최씨는 너무 큰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돼 있어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는 점을 생각해달라"고 지적했다.

의혹의 핵심인 최씨가 극비리에 귀국하면서 검찰은 조만간 소환을 통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는 "현재 검찰 간부와 소환 날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다만 제가 현재 몸 상태가 아주 안 좋으므로 본인의 정확한 기억과 진술을 듣기 위해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검찰에서 소환하면 어떤 경우라도 출석해서 수사에 응하겠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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