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디펜딩 챔피언 SKT T1이 포킹 조합의 강점을 살려 중국의 아이메이(IM)를 꺾었다. 4승 1패를 기록한 SKT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SKT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201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 8일차 경기에서 IM에 승리를 거뒀다.
초반 라인전에서 앞선 SKT는 올라프와 카르마의 미드 갱킹으로 카시오페아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올라프의 2차 갱킹으로 카시오페아를 다시 잡은 SKT는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밀리던 IM은 교전을 걸어 카직스와 올라프를 교환하며 화염의 드래곤 사냥을 막았다. 탑 2대2 교전에서도 카직스가 살아남으면서 밀리던 상황을 조금은 만회했다.
그러나 드래곤에 집착한 나머지 카직스가 잡히면서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화염의 드래곤을 사냥한 SKT는 IM의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했다. IM은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던 SKT의 뒤를 덮쳐 올라프를 잡고 SKT의 운영 속도를 늦췄다.
대지의 드래곤을 사냥한 SKT가 포킹 조합의 특성을 살려 미드 2차 포탑을 압박하자 IM은 한타를 열어 케이틀린과 카르마, 바루스를 잡고 맞대응했다. SKT는 바다의 드래곤을 가져가며 IM이 공세로 전환하는 것을 저지했다.
한동안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지나치게 과감하게 들어온 바드가 끊기면서 SKT 쪽으로 기울었다. 두 번째 대지의 드래곤을 사냥한 SKT는 IM의 바텀 2차 포탑을 파괴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6천 이상 벌렸다.
IM도 저력을 발휘했다. 미드 한타에서 노틸러스를 잡은 SKT가 바론 사냥에 나서자 IM은 카직스가 자신을 희생해 바론을 스틸하며 버틸 힘을 마련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IM은 SKT의 탑 1차 포탑을 파괴해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여전히 SKT가 유리했다. IM의 탑과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한 SKT는 미드 한타에서 노틸러스를 잡고 미드 억제기 포탑까지 밀었다. IM이 빠르게 모여 SKT의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자 SKT는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며 승기를 잡았다.
드래곤 사냥 후 한타에서 바드를 제외한 IM의 전원을 잡은 SKT는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 두 번째 바론을 사냥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IM의 거센 저항을 뚫고 넥서스를 파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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