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 3번째 15승 도전도 실패…KIA전 5이닝 5실점

[석명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무서운 신예 투수 신재영이 3번째 15승 도전에서도 실패했다.

신재영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일 SK전에서 시즌 14승을 올린 후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를 당했던 신재영의 3번째 15승 도전 경기였다.

하지만 신재영은 또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4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하다가 5회 한꺼번에 무너진 결과였다.

4회까지는 KIA 타선을 압도했다. 1회말 1사 후 최원준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 저지로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2회말은 공 8개로 간단히 삼자범퇴. 3회말 2사 후 한승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신종길을 투수땅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4회말도 삼자범퇴.

넥센 타선이 1회초 1점을 선취해 1-0 리드가 계속되고 있던 5회말, 신재영이 갑자기 난타를 당했다. 브렛 필과 서동욱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보내기번트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KIA 벤치는 대타 김주형을 내세웠는데 신재영은 초구에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투아웃을 만들었다. 고비를 넘기는가 했지만 한승택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역전 점수를 내주면서 신재영은 흔들렸다. 신종길에게 2루타를 맞고 추가 1실점한 데 이어 신인 최원준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최원준은 프로 데뷔 첫 홈런과 타점을 신재영으로부터 뽑아냈다.

그렇게 한꺼번에 5실점한 신재영은 6회 들며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5이닝 동안 투구수는 61개밖에 되지 않았고 볼넷도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7개의 피안타 가운데 홈런 포함 5안타를 5회말에만 집중적으로 허용한 것이 5실점으로 연결됐다.

1-5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난 신재영은 시즌 7패째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 5회말 홈런 등 집중 5안타 맞고 무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