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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석현준, 황의조와 경합…체코-스페인전 좋아 선발"


리우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활용 예정"

[이성필기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호 최후의 18인 엔트리 구성에서 가장 큰 관심은 와일드카드(23세 이상) 3명을 누구로 뽑느냐였다. 고민을 거듭했던 신태용 감독은 장현수(25, 광저우 푸리), 석현준(25, FC포르투),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을 선발했다.

신태용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타워에서 리우 올림픽 최종 명단 18명을 발표했다. 와일드카드로 수비 전 포지션에서 활용 가능한 장현수와 공격수 석현준, 손흥민을 뽑았다.

개개인의 선발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신태용호는 수비에서 늘 아쉽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선발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홍정호는 소속팀의 반대로 선발에 실패했다.

신 감독도 "장현수-홍정호 카드가 유력했다. 지난 2월 카타르 23세 이하 챔피언십이 끝난 뒤 따로 홍정호와 접촉했고 독일까지 갔었다. 4월 1일 독일에 출장 가서 만났고 점심까지 먹었는데 무조건 대표팀에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해서 걱정을 크게 안했다"리며 홍정호의 승선을 확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마지막에 구단의 입장을 들었는데 다른 선수들의 부상과 해외 이적이 곁들여지면서 적극적으로 (홍정호의 대표 차출을) 반대하더라. 장현수 혼자만 올 수밖에 없었다"라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석현준은 홍정호의 합류가 불발되면서 뽑히기도 했지만 황의조(성남FC)와의 최종 경합에서 이겨내며 어렵게 승선했다. 신 감독은 "석현준은 황의조와 경합하고 있었다. 가장 큰 발탁 이유는 (A대표팀의 유럽 원정 평가전이었던) 체코, 스페인전을 치르면서 동구권 선수들과 겨뤘는데도 힘과 집중력이 좋았다. 전방에서도 많이 흔들어주더라"라고 석현준의 기량을 칭찬했다.

이어 "그동안 그런 역할을 김현(제주 유나이티드)이 많이 했는데 석현준이 힘이 있어서 뽑았다. 언론을 상대로도 올림픽 대표팀에 가면 최선을 다한다고 하더라. 대표팀 코치 때도 훈련을 해봤고 호흡도 맞춰봤다"라며 익숙한 선수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일찌감치 와일드카드 선발을 천명했던 손흥민에 대해서는 "측면 공격수로 쓸 계획이다. 장점을 극대화시켜서 끌어 올리겠다. 물론 어느 위치가 좋은지는 서로 대화를 나누겠다. 내 전술이 머리 안에 녹아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장현수의 활용에 대해서는 "멀티플레이어다. 상황에 따라 쓸 것이다. 수비는 조직력이 최우선이다. 한 자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그래야 장점을 이끌어낼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들 와일드카드는 모두 각 구단의 프리시즌을 소화한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때문에 손흥민의 경우 피지와의 첫 경기는 거르게 된다. 신 감독은 "장현수는 7월 23일 중국 슈퍼리그 옌볜 푸더전을 뛰고 합류한다. 손흥민은 호주 멜버른에서 7월 26일 유벤투스,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뛰고 31일에 합류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으로 되돌아갔다가 피지와의 첫 경기 도시인 살바도르에 오게 된다. 신 감독은 "손흥민이 유럽에서 바로 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멜버른에서 런던을 거쳐 다시 (베이스캠프인) 상파울루로 와야 한다. 우리나라보다 시차 1시간이 더 늘어난다. 힘들지 않을까 싶다. 피지컬 코치와도 상의했지만 피지전은 뛰지 않고 7일 독일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며 몸 상태를 보고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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