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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성큼 다가온 모바일 MMORPG '검과마법'


풍부한 콘텐츠에 시점 전환도 자유자재…중국 게임이 이 정도

[문영수기자] 손바닥 안에서 PC 온라인 게임 뺨치는 고품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다.

똑같은 모양의 퍼즐 블록을 이어맞추는 단순한 게임이 전부였던 모바일 게임은 어느새 수백명이 동시 접속해 즐기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등장할 정도로 발전했다. 스마트폰으로도 다수의 게임친구들과 사악한 용을 사냥하러 가거나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세상이 왔다는 것이다.

룽투코리아가 출시한 '검과마법: 다시 만나는 세계(이하 검과마법)'는 이같은 모바일 MMORPG의 발전상을 가늠하게 해줄 만한 게임이다. 탁 트인 오픈필드와 그 필드를 자유롭게 오가는 사람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퀘스트들은 분명 PC로 즐기는 MMORPG의 그것과 닮아 있다.

여기에 모바일 게임만의 특징인 자동전투와 자동 길찾기 기능까지 접목되면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게임이라는 느낌을 준다. 처음 게임을 실행시키면 흘러나오는 '소녀시대' 태연의 노랫소리도 인상적이다.

제목 그대로 정통 판타지 세계관을 소재로 한 '검과마법'은 중국 회사가 만든 게임이지만 중국 게임 특유의 조악한 느낌은 그리 들지 않는다. 그래픽의 경우 캐릭터 그림자까지 세세하게 구현돼 있을 정도. 개인적으로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는 인터페이스 방식이 다소 거슬렸지만 게임 몰입에 방해를 줄 정도는 아니었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4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하게 된다. 또 각 직업은 향후 레벨업을 거쳐 2개의 직업군으로 전직할 수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는 8개 직업이 구현된 셈이다.

대각선 방향으로 캐릭터를 살필 수 있는 2.5D 시점과 자유자재로 방향을 살필 수 있는 3D 시점이 구분돼 있어 취향에 맞춰 시점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줌인·줌아웃 역시 가능했다.

'검과마법'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로 대변되는 테마파크식 MMORPG의 공식에 충실한 게임이다. 주어진 퀘스트를 완수하며 캐릭터 레벨을 올리고, 레벨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방되는 콘텐츠를 즐기면 된다. 일부 퀘스트의 경우 날아다니는 탈 것을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PC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하는 기분이 났다.

앞서 중국에서 선출시된 게임답게 '검과마법'은 다수의 전투 콘텐츠가 오픈 단계에서 구현돼 있었다. 1대1 개인전은 물론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3대3, 10대10 대전까지 갖춰졌다. 여타 액션 RPG에서는 좀체 보기 힘든 다인전이 이미 마련돼 있다는 의미다. 캐릭터를 조작하는 컨트롤과 장비 수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추후 1천명이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대규모 전투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처럼 '검과마법'은 중국 게임사들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으면서도 그동안 머릿 속으로만 상상해온 모바일 MMORPG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게임이다. PC MMORPG를 즐겨 했거나 보다 하드코어한 모바일 게임을 찾는 엄지족이라면 '검과마법'을 주목해볼 만하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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