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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삼성전 8이닝 1실점 역투에도 '첫승 불발'


삼성 선발 웹스터와 팽팽한 투수전, 1-1 동점에서 물러나

[석명기자]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올 시즌 최고 내용의 피칭을 하고도 또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양현종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는 역투를 했다. 하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1-1 동점 상황에서 승패 없이 물러나 시즌 첫승을 다시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날 양현종은 시즌 4번째 등판이었다. 앞선 3차례 등판에서는 승리 없이 1패만 안았다. 1일 NC와 개막전에서는 6이닝 4실점, 8일 kt전 7이닝 4실점(2자책, 패전), 14일 SK전 6.2이닝 3실점으로 제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8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내며 선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승리투수가 되지 않은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5회까지는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역투가 이어졌다.

1회초 삼성 톱타자 배영섭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초는 삼진 두 개를 곁들여 간단히 삼자범퇴.

3회초에는 선두타자 백상원에게 첫 안타를 맞고 다시 무사에 주자를 내보냈다. 삼성은 선취점을 내기 위해 보내기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으나 양현종이 배영섭과 김상수를 연속 땅볼로 잡아냈다.

3회말 KIA가 신종길의 적시타로 한 점을 선취해 1-0 리드를 잡았다. 양현종은 4회초에도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봉쇄하고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5회초는 또 깔끔한 삼자범퇴.

잘 버티던 양현종은 6회초 1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보내기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구자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1-1 동점이 되자 양현종은 잠시 흔들리며 최형우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의 추가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시 침착함을 되찾아 이승엽을 1루쪽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7회를 세번째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양현종은 8회초 볼넷과 안타를 하나씩 내줬지만 도루 저지와 후속타 봉쇄로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이 역투를 이어갔지만 삼성 선발투수 웹스터도 효과적인 피칭으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3회말 선취점을 내준 이후에는 실점 없이 버텨 양현종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양현종이 강판한 후인 9회초 KIA 마운드는 심동섭이 이어받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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