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韓서 59만원··美보다 14만원 높아

[민혜정기자] 애플이 다음달 국내에 출시 예정인 4인치 아이폰 '아이폰SE'의 가격이 미국에서 보다 약 14만원 높게 책정됐다.

20일 애플은 홈페이지에 아이폰SE의 언락폰(유심만 갈아끼우면 특정 국가나 통신사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폰) 가격을 공개했다.

공개된 아이폰SE의 가격은 내장 메모리 16GB 모델이 59만원, 64GB 모델이 73만원이다. 미국 가격은 16GB 모델이 399 달러(약 45만원), 64GB 모델이 499 달러(약 57만원)다. 국내 출시가가 미국보다 각각 14만원, 16만원 비싼 셈이다.

언락폰이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되는 스마트폰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된다는 점을 감안해도,아이폰 중 보급형 범주에 속하는 아이폰SE의 국내 가격은 소비자 눈높이를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는 20~30만원대 중저가폰을 적극 출시하고 있고, 이동통신사들도 이 가격대에 중국 제조사와 합작한 기획폰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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