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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찾는 키덜트族 덕에 日 직구시장 커졌다


작년 日 해외직구 배송건수 전년比 89% 성장…피규어 배송건수 15% ↑

[장유미기자] 최근 '피규어' 제품들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해외직구 시장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시장에서 국가별 비중은 미국(83%)에 이어 일본(7.2%)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4년 보다 미국은 4%p 감소했고 일본은 2.6%p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일본 해외직구 배송건수도 전년 대비 8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갈수록 일본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일본 직구 시장이 성장한 것은 '피규어' 제품군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몰테일을 이용한 일본 피규어 배송건수는 전년 대비 약 15% 성장했으며 현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일본 직구 시장에서 피규어 매출은 2014년 2.8%에서 지난해 3.4%로 소폭 올랐다.

몰테일 관계자는 "피규어는 같은 캐릭터라 할지라도 제품의 크기와 재질, 디테일, 제조사에 따라 1개당 1~2만 원에서 100만 원이 넘는 제품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며 "일부 직구족들은 고가 제품들을 모아 재테크의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대부분 피규어들이 소량으로 생산돼 국내에서 찾기 힘든 '한정판'이 일본에 많아 키덜트족들이 일본 직구 시장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화 '어벤저스' 영향으로 '고토부키야사 ARTFX 에이지오브울트론 아이언맨'이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는 '닌텐도 아미보 시리즈'가 키덜트족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 아미보 시리즈'는 지난 2014년 말 출시된 피규어로, NFC를 통해 실제 게임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몰테일 관계자는 "스트롱거사의 러브라이브 벌스데이 피규어 프로젝트 시리즈의 경우 이미 출시한 제품들을 구하기가 어려워 현재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해외직구로 거래가 될 정도로 인기"라며 "앞으로 일본 직구 시장에서 피규어 제품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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