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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사로잡은 '티볼리', 쌍용차의 화려한 변신


'티볼리 돌풍'…롱바디 모델 티볼리 에어로 바통 터치

[이영은기자] '티볼리 돌풍'으로 지난해 소형SUV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쌍용자동차가 올해는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통해 성공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통 SUV 명가' 이미지로 3040세대 남성 고객에게 어필했던 쌍용차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라인업으로 2030세대, 특히 여성 고객층을 사로잡으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28일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의 구매 고객 중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에 달한다. 티볼리 구매 고객 중 여성 비중도 40%에 육박한다. 엔트리카(생애 첫 차)로 티볼리를 선택하는 고객은 42% 정도를 차지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의 경우 기존 쌍용차 구매 고객 패턴과 비교해 2030세대와 여성 고객 비중이 크게 늘었다"면서 "감각적인 스타일과 가성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티볼리가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은 비결은 톡톡튀는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이 주요한 원인이 됐다.

티볼리는 무채색 계열이 주를 이루던 SUV 시장에서 그랜드 화이트, 사일런트 실버, 테크노 그레이, 플라밍 레드, 댄디 블루 등 8가지 외관 색상과 5가지 조합의 투톤 색상을 도입해 개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20대와 30대 등 젊은 고객들이 소형SUV 시장의 핵심 고객군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차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엔트리카로 소형SUV를 선택하는 추세가 강하다"고 말했다.

◆티볼리 돌풍,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로 이어간다

티볼리로 소형SUV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출시해 준중형SUV 시장까지 공략, 성공신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출시된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 브랜드 고유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발전시킨 유니크 다이내믹 스타일로 무장하고, 기존 1.7ℓ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 SUV 본연의 용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쌍끌이' 전략으로 티볼리 라인업으로만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9만5천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통해 연간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실제 티볼리 에어는 지난 8일 출시 이후 지난주까지 누적 계약이 2천600여대를 넘어섰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가 준중형SUV 시장, 특히 경제성 중심의 엔트리 준중형SUV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운사이징 트렌드 추세 속에 소형과 준중형의 시장의 경계가 모호한 만큼, 기존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동반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가 소형SUV 시장을 주도했다면, 티볼리 에어는 자신만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신(新)밀레니엄 시대에 적합한 차"라면서 "티볼리 에어는 '또 다른 티볼리'로 준중형SUV 시장에서의 성장과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레저 활동이 활발해지는 추세 속에서 개성과 감성을 중시하는 젊은층들이 소형SUV를 선택하면서 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올해도 소형SUV와 C세그먼트(준중형차) 차종이 확대되면서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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