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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중국···불 붙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삼성 작년 판매 점유율 1위 사수, 올해 애플까지 가세 '격전'

[민혜정기자]'중국 다음은 인도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면서 대안으로 인도가 부상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세계 1위 삼성전자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현지 업체와 중국 제조사의 공세가 거세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5.7% 판매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분기마다 꾸준히 20%대 점유율을 올리며 1위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의 인도 성적을 10만~20만원대에 판매되는 갤럭시J가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 타룬 파탁 연구원은 "갤럭시J 시리즈가 삼성 스마트폰 판매를 견인했다"며 "지난해 4분기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위 스마트폰 5개 중 3개가 갤럭시J 시리즈였다"고 말했다.

인도 업체 마이크로맥스는 지난해 16.1%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카운터포인트는 마이크로맥스가 중국 제조사, 인텍스나 라바 같은 현지 업체들의 매서운 추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노버는 9.6% 점유율로 연간 판매량 4위를 기록했다. 레노버는 지난해 4분기엔 현지 제조사를 꺾고 11.4%로 처음으로 3위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현지 제조사인 지난해 인텍스는 3위, 라바는 5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은 1억대를 넘어서며 전년대비 23%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 3%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17년엔 인도가 미국을 꺾고 세계 2위 시장에 올라선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격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기존 5위권 업체 뿐만 아니라 고가 전략을 펼치는 애플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판매량면으로 봤을 때 점유율이 2%에 불과해 5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시장 판매량도 처음으로 200만대를 넘어섰다.

애플은 집중 공략 하던 중국 시장 성장세가 꺾이자 인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에 애플스토어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1위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J시리즈와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삼성Z 시리즈를 인도에 출시, 정상 자리를 지키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중국 제조사들도 인도 시장 공략에 여념이 없다.

레노버는 "올해 휴대폰 판매 절반이 인도에서 나오게 할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 비보 등 제조사도 인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룬 파탁 연구원은 "올해 화웨이,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도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쿨패드나 메이주 같은 업체들도 인도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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