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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무실점 이재학, '인천+SK'면 힘이 난다


인천서 4승 1패 ERA. 1.39로 강해…NC, 3-0 승리로 4연승

[한상숙기자] NC 이재학은 인천 마운드에만 서면 힘이 난다.

이재학은 2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7승을 거뒀다.

전반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던 이재학은 후반기 들어 3승 1패로 승률리 높아졌지만 평균자책점 6.14로 웃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SK를 만나 무실점 쾌투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이재학의 무실점 피칭은 6월 20일 한화전 이후 63일 만이다.

이재학은 전날 넥센을 상대로 10안타를 쳐 8득점을 올린 SK 타선을 단 3안타로 묶었다. 8이닝 내내 단 한 번의 고비 없이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말 2사 후 이명기에게 우측 안타를 내줬으나, 정의윤을 2구 만에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말 2사 후 박재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에는 나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 2사 후 박정권이 중견수 쪽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4회말 선두타자 정의윤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브라운과 이재원, 박재상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후 이재학의 퍼펙트 행진이었다. 이재학은 5회초부터 8회초까지 4이닝 동안 12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9회말에는 임창민이 마무리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 승리를 지켰다. NC는 이날 3-0으로 승리하고 4연승을 달렸다.

이재학은 유독 SK에 강했다. 두산에서 데뷔한 2010년부터 SK전에 13차례(선발 10차례)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호투했다. SK는 이재학이 LG(8승 3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둔 구단이다.

인천 구장에는 7차례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했다. 홈런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유일한 완봉승도 2013년 7월 31일 인천 SK전에서 달성했다. 이재학은 완봉승과 함께 한 경기 최다인 12탈삼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재학은 "수비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 포수 김태군의 리드 역시 좋았다. 지난 경기부터 볼이 좋아 자신 있게 던졌는데, 오늘 많은 이닝을 던져 기분이 좋다. 다음 경기도 많은 이닝을 책임져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재학이 자기 밸런스를 되찾아 좋은 투구를 해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어제 대구 경기를 마치고 오늘 새벽 2시 넘어 인천에 도착했다. 선수들이 많이 피곤했을 텐데,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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