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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앵커 "보수vs진보, 진실 앞에선 고개 들 수 없다"


"'뉴스8' 클로징서 시청자 질문 받을 것"

[권혜림기자] MBN을 통해 4년 만에 뉴스 앵커로 복귀하는 김주하가 '뉴스8'을 통해 시청자와 보다 가까이 소통할 것이라 예고했다.

16일 서울 충무로 MBN 사옥에서 MBN의 특임 이사이자 메인 뉴스 '뉴스8'의 앵커로 방송계에 복귀하는 김주하의 공식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 앵커는 자신의 MBN행에 대해 "네티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댓글을 보진 않았지만 그 분위기를 지인들에게 들었다"며 "'MBN은 어느 정도 보수적이고 김주하는 어떤데 누가 어떻게 흡수될까, 과연 바꿀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보수, 진보가 뉴스에서 무슨 그렇게 큰 의미가 있나 싶다"며 "미국에서는 채널마다 각 당을 지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진실 앞에서는 보수건 진보건 고개를 들 수 없다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제가 원하는 것은 진실을 전하는 뉴스"라며 "적어도 어느 뉴스가 방송을 하면 '저것 아닌데?'가 아니라 '저기서 뉴스를 했으니 진짜구나'라고 신뢰받는 뉴스를 하고 싶다. 그게 진짜 뉴스 아닌가 싶다"고 다짐을 알렸다.

김주하 앵커가 새롭게 투입되는 '뉴스8'은 오는 20일 첫 전파를 탄다. 개편과 함께 방영 시간대도 저녁 8시에서 7시40분으로 이동한다. 김주하 앵커는 '뉴스8'의 클로징에도 변화를 주며 이를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클로징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드라이하게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할 수도 있고 요즘 많이 하듯 정치권에 대한 훈계나 일침을 할 수도 있다"며 "저는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시청자들이 궁금할 말을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고민의 결과, 김주하 앵커는 생방송 중 시청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기로 했다. 그는 "생방송을 하는 동안 시청자들이 앵커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생방송 중이라 급박하겠지만 너무 개인적인 부분만 아니라면 이를 받아 답할 수 있는 부분들에 답하고 싶다"고 알렸다. "쌍방향 소통이라기에 너무 미흡하지만 클로징에서라도 해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김주하 앵커는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0년부터 평일 '뉴스데스크'를 맡아 이끌었다. 이후 2004년 기자로 전직, 스튜디오를 벗어나 현장을 누벼 세상을 놀라게했다. 경제부와 국제부, 사회부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2005년에는 허술한 금융 보안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한 보도로 특종상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주말 '뉴스데스크'를 단독으로 진행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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