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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15배 빠른 '기가 LTE' 나온다


KT, LTE+와이파이로 최대 1.17Gbps 속도 구현

[허준기자] 지금까지의 LTE보다 15배 빠른 최대 1.17Gbps 속도의 '기가 LTE' 서비스가 등장했다.

KT가는 15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와이파이와 LTE를 묶어 최대 1.17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기가 LTE는 5G 시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이종망 융합기술(LTE+와이파이)을 적용한 서비스다. KT는 지난해 9월부터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을 진행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5G 시대에 선보일 기술을 약 3년이나 앞당긴 것이라고 KT 측은 설명했다.

KT가 상용화한 1.17Gbps 속도는 LTE(최대 75Mbps)보다 15배 빠르다. 초고화질(UHD) 영화 1편(약 18GB)을 약 126초만에, 초고음질 무손실(FLAC) 음원 100곡(약 3GB)도 약 21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KT는 6월 현재 20만개의 LTE 기지국과 기가와이파이 14만개, 와이파이 30만개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통신사 중 가장 넓은 커버리지라고 KT 측은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모바일 IPTV 외에도 SNS, 게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등 모든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에 기가 LTE가 적용된다"며 "빠른 속도를 폭넓게 즐길 수 있고 막힘 없는 속도로 UHD 화질의 대용량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다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S6, 갤S6 엣지 고객만 우선 적용

'기가 LTE' 서비스는 일부 고객에게만 우선 적용된다. KT는 데이터 선택 599, 699, 999 요금제 이용자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단말을 보유한 고객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 고객들이 기가 LTE를 마음껏 경험할 수 있도록 기가 LTE로 이용한 데이터는 올 연말까지 기본 제공 데이터량에서 차감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요금제 이용 고객이나 다른 단말 적용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T는 추후에 서비스 확대 여부를 조율할 계획이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은 "글로벌 5G 선도 사업자인 KT는 5G 진화의 핵심이 될 기가 LTE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5G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품질의 무선속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기가 LTE 상용화를 계기로 5G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기가 LTE 외에도 5G에 최적화된 네크워크인 유무선 통합망을 기반으로 ▲특정 지역에 운집한 다수 가입자들에게 HD급 영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동시동영상전송(eMBMS) 기술 ▲100개 이상의 안테나를 집적해 기지국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다중입출력(Massive MIMO)' ▲더 넓은 대역폭에서 작은 안테나로 무선 데이터를 전송하는 '밀리미터 웨이브(mm Wave)' ▲안테나 커버리지를 10배까지 확장할 수 있는 '3D 빔 포밍(Beam Forming)' 기술 등 5G 핵심 기술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KT는 5G 핵심기술 추가확보 및 표준화 선점의 원동력이 될 '5G 테스트베드'를 오는 7월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에 개소하고 여기서 개발되는 기술을 바탕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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