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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어깨 관절경 수술…시즌 아웃


2006년부터 휴식 없이 강행군이 부상 불러…지난해부터 어깨 이상

[한상숙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8)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이번 시즌은 아웃이다.

다저스 구단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왼 어깨 수술을 받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팀 주치의 닐 엘라트레체 박사가 22일 류현진의 어깨 관절경 수술을 집도한다. 수술 후 일정이나 재활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어깨 통증에 시달렸다. 4월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을 느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당시 LA 타임스는 "닐 엘라트레체 박사로부터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어 MRI 등 정밀 검진을 하지 않고 다시 공을 던진다"고 전했다.

9월에도 어깨 통증이 다시 찾아왔다. 류현진은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만에 4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MRI 검진 결과는 '가벼운 어깨 염증'이었다.

이후에도 어깨 통증은 꾸준히 류현진을 괴롭혔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어깨에 뻐근함을 호소해 소염 주사를 맞기도 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시즌 개막을 DL에 이름을 올린 채 맞게 됐다.

그리고 류현진은 결국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팔꿈치 수술보다 위험부담이 훨씬 큰 어깨 수술이기 때문에 복귀 시점은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다. 수술대에 오른다면 올 시즌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재활 후에도 이전 기량을 완벽하게 되찾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프로 데뷔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공을 던져온 류현진은 부상을 피할 길이 없었다. 류현진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2006년부터 2012년까지 190경기에 등판해 1천269이닝을 소화했다. 27번의 완투승과 8번의 완봉승을 거두면서 리그를 지배했다.

이후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어깨에 쌓인 피로를 돌볼 여유가 없었다. 오히려 등판 후 휴식 간격이 짧아진 빅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고삐를 더 조여야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3년 192이닝, 지난해 152이닝을 던졌다. 두 시즌 연속 14승을 올리며 쉴 새 없이 달려왔던 류현진이 수술로 한 시즌 숨을 고르게 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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