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롤드컵' 오는 10월 독일서 결승 치른다

[문영수기자]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2015 시즌 '롤드컵' 개최지가 확정됐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2015시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오는 10월 유럽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올해 롤드컵은 10월 한달 동안 유럽 곳곳을 오가며 열린다. 조별 예선과 8강, 4강은 각각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에서 펼쳐지며 대망의 결승전은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별 예선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또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 독 풀먼(Le Dock Pullman)에서 개최된다. 이후 영국의 수도 런던으로 자리를 옮겨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8강전이 펼쳐진다.

조별예선을 뚫고 8강에 진출한 팀이 맞붙을 장소는 웸블리 아레나(Wembley Arena). 웸블리 아레나는 1934년에 개장한 유서 깊은 경기장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배드민턴과 리듬체조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비틀스(The Beatles), 마돈나 (Madonna)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 바 있다.

4강전은 벨기에의 수도이며 유럽연합(EU) 본부 등 각종 국제 기구들이 많이 위치해 있는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10월 24일과 25일 양일간 브뤼셀 엑스포(Brussels Expo)에서 열리게 된다.

오는 10월 31일 '소환사의 컵'을 거머쥘 주인공이 가려질 장소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Mercedes-Benz Arena)다. 이 경기장의 현재 공식 명칭은 'O2 월드'(O2 World)로 2008년에 완공된 최첨단 다목적 시설이자 독일 프로 아이스하키팀과 농구팀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지난 1년여 간의 기간 동안 현장 관람객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최상의 e스포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와 장소를 물색해왔다고 전했다.

라이엇게임즈 권정현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그동안 롤드컵은 e스포츠가 스포츠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이정표를 세워왔으며 이는 온전히 e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롤드컵은 해당연도 최강의 리그오브레전드 팀을 가리는 명실공히 최고 권위의 e스포츠 대회인만큼 앞으로 정통 스포츠로의 도전을 이어가는 동시에 최고의 경험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롤드컵에 앞서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 센터에서는 스프링 시즌 리그오브레전드 최강팀을 뽑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