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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kt 조범현 감독 "선발 투수, 책임감 가져야"


어윈, 2.1이닝 4실점 패전…10일 넥센전서 또 첫 승 도전

[한상숙기자] 어느덧 10연패다. 막내팀 kt가 1군의 높은 벽을 절감하고 있다.

kt 위즈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13으로 크게 졌다. kt는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앞선 SK와의 2연전에서는 이틀 연속 1점 차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kt가 이날 3차전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선발 투수 어윈이 부진했다. 2.1이닝 만에 8안타(1홈런)를 맞고 4실점한 뒤 조기 강판당했다. 선발이 무너진 여파는 불펜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심재민이 3회부터 등판해 2.2이닝 동안 2점을 내줬고, 이어 등판한 김사율은 2이닝 동안 홈런 두 방 포함 7안타를 허용하고 7실점했다.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이창재가 유일하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kt 마운드가 내준 볼넷은 총 8개. 달아오른 SK 타선은 이를 놓치지 않고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리며 13득점을 올렸다.

kt 타선은 7안타로 2득점에 그쳤다. SK와의 3연전에서 kt가 뽑아낸 점수는 5득점에 불과하다. 이대형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득점 찬스가 연결되지 않아 완패를 피할 수 없었다.

박경수의 좌중간 쪽 적시 2루타가 터져 첫 득점을 올린 3회초 2사 2루에서 4번 타자 마르테가 1루수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5회 2사 2, 3루에서는 박경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6회 선두타자 마르테가 좌월 솔로포를 때렸으나, 이후 김태훈과 김상현, 안종열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힘없는 연패에 수장은 속이 탄다. 조범현 kt 감독은 "선발 투수가 조기에 무너지며 경기가 어려워졌다. 선발진들은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 타자들은 득점 찬스에서 분발해야 한다"고 투타 모두를 질책했다.

kt는 10일 목동에서 넥센과 만나 다시 시즌 첫 승을 노려야 한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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