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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정인'이 현대를 살아간다면…한국화가 이보름 개인전


서울 성곽서 만나는 연인 등 신윤복의 '월하정인' 현대적으로 재해석

[문영수기자] 조선후기 풍속화가 신윤복의 '월하정인(月下情人)' 속 인물들이 현대를 살아간다면 그들의 달밤 밀회는 어떻게 바뀔까. 한양 도성은 불빛 가득한 도시로, 수줍은 선남선녀는 고독한 도시인으로 변했지만 서울 성곽의 달빛 로맨스는 여전히 현대인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다.

4월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자인제노'의 초대전 '월하정인' 은 한국화가 이보름 작가(현 이화여대 강사)가 신윤복의 작품 '월하정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화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서울 성곽에서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의 모습과 그들이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 서울 성곽에서 보는 인왕산과 북악산, 사무실에서 커피 한잔으로 잠을 쫓으며 늦은 밤까지 일하는 여성 등이다.

이보름 작가는 신윤복의 '월하정인'에서 묘사된 연인들의 달밤 밀회를 서울 성곽길을 배경으로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도시 연인들의 달빛 로맨스로 변형시키며 봄의 서정과 꿈꾸는 도시인의 사랑을 담아내고자 했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문의는 갤러리 자인제노(서울 종로구, 02-737-5751).

한편 이보름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디자인 학부 강의전담 교수 및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시간강사로 재직 중이다. 제 21회 대한민국미술대전비구상계열 특선(과천현대미술관), 제 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비구상계열 특선(과천현대미술관)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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