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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깊이 반성…가족들에 평생 갚을 큰 빚 졌다"


아내 이민정과 동반 입국해 심경 고백

[이미영기자] 미국에서 귀국한 배우 이병헌이 협박사건 관련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25일 오전 7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내 이민정과 동반입국 했다. 당초 이병헌 이민정 부부가 탄 KE012편 비행기는 오전 5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한시간 20여분 가량 연착돼 오전 7시 10분께 도착했다.

8시 5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좀 더 일찍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과 불편함 마저 끼쳤다. 저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에 그에 대한 비난도 감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병헌은 "어떤 부분에서 실망했는지 잘 안다. 저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렀다. 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받았을텐데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평생 갚아도 안 될만큼 빚을 졌고 책망도 많이 받았다"며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모델 이지연, 걸그룹 글램 출신 김다희가 연루됐던 동영상 협박 사건과 관련해 이병헌은 지난 13일 두 여성에 대한 처벌 불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처벌불원서는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서류다. 이를 통해 이병헌은 재판부에 이지연과 김다희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당시 이병헌 측은 "그동안 상대방 측에서 합의를 계속해서 요청해왔다"며 "이병헌 역시 공인으로서 본인도 잘못한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그걸 반성하는 의미에서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이번 처벌불원서는 이병헌 본인의 의지로 이뤄진 것이다"라고 밝혔다.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공갈)으로 기소된 이지연과 다희는 지난달 15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년2월을 선고받았다. 선고 후 이지연과 다희는 지난달 21일 항소장을 접수했다.

한편 이병헌은 할리우드 영화 '비욘드 디시트'에 출연, 안소니 홉킨스, 알파치노 등과 호흡을 맞춘다. 임신 8개월 째인 이민정은 출산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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