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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단말' 늘어나면 단통법 효과 확산될까


단통법 시행 후 중저가 출시폰 증가

[정미하기자]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시행된 지난해 4분기 이후 중·저가 단말기 출시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가 40만~50만원대로 출고되면서 단통법 시행의 효과가 확산될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단말기 출시가 가장 많았던 SK텔레콤은 3분기에 총 6개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G3 Cat6와 갤럭시노트4 등의 출고가는 각각 92만4천원, 106만7천원에 달했다. 이 외에도 G3 A가 70만4천원, 갤럭시 알파 74만8천원 역시 만만치 않은 가격에서 출시됐다.

중저가 단말기는 G3 Beat(49만4천400원), 와인 스마트(39만9천300원) 2종에 불과했다.

하지만 4분기 이후 고가-중저가 단말 출시 양상이 바뀌었다. 이 회사는 4분기 이후 지금까지 총 6개의 기종을 선보였는데, LG전자 G플렉스2(89만9천800원)을 제외한 5종을 60만원 이하에 내놓았다.

이 중 메탈 바디를 처음 채택한 갤럭시 알파의 후속작인 갤럭시 A5(48만4천원)와 갤럭시 A7(58만3천원)는 비슷한 사양의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현저하게 떨어져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두께가 A5가 6.7㎜, A7은 6.3㎜로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모델 가운데 가장 얇고, 풀 메탈 바디에 셀프 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지난 3분기 비슷한 성능의 갤럭시 알파(70만원대)와 비교하면 20만원 가량이 차이난다.

또한 4분기에는 자급제용 단말인 갤럭시 그랜드 맥스(31만9천원), 2G 피쳐폰인 마스터 듀얼(30만300원)이 중저가로 판매됐고, 아카폰(39만9천300원), 베가팝업노트(35만2천원)의 출고가 역시 30만원대로 중저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사양은 비슷하지만 단통법 전후로 출시된 갤럭시 알파와 갤럭시A 시리즈의 출고가를 비교하면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단통법 시행 이후 출고가 인하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달 단통법 시행 100일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서도 최신폰에 대한 지원금 상향과 함께 출고가 인하를 알 수 있다.

미래부 조사에서 출고가가 인하된 단말기는 총 31종으로 나타난다.또한 1월 기준 출시 3개월 내외였던 G3 비트, 아카, 갤럭시알파의 출고가가 내려가면서 중저가 단말기 대열에 합류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이후 출시된 단말기의 출고가는 대체적으로 80만원대 아래"라며 "단말기 성능 및 출고가는 제조사와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앞으로도 출고가가 낮은 제품들이 더 많이 나올 것"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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