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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양 中 부총리, 이재용 부회장-구본무 회장 회동


비공개 면담으로 중국 사업 협력 논의할듯

[민혜정기자] 왕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인사와 잇단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 사업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 회장과 이 부회장은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갖는 등 중국 시장에 지지기반을 닦고 있어 이번 회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과 LG는 중국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왕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2015년 중국 관광의 해' 참석 차 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각각 별도의 비공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왕 부총리는 이날 '중국 관광의 해' 개막식에 참석,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 사장 등과 공식 회동을 가졌다.

또 왕 부총리와 일행 50여 명은 24일 신라호텔에서 전경련 회장단과 오찬도 갖는다. 이날 행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중인 허창수 회장을 대신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재할 예정인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장(사장) 등 100여 명의 재계 인사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왕 부총리는 충칭시와 광둥성 당서기를 지내며 경제 개혁을 일으킨 인물로 2017년 차기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한 중국 내 실세다.

이번 방한에 맞춰 대통령 및 경제단체 수장, 주요 그룹 총수들과 잇단 회동을 가지며 양국 경제협력 등을 적극 챙기고 있어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왕 부총리-이재용-구본무 회동 …사업 협력 확대 기대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과 LG 역시 이재용 부회장과 구본무 회장이 직접 나서 왕 부총리 등 중국 정재계 인사와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 마련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도 전기차 등 신성장 분야 사업 협력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과 구 회장은 왕 부총리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는 점도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실제로 구본무 회장은 왕 부총리가 광둥성 서기로 재직하던 2008년 관할지인 광저우에 4조원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광저우에 들어선 LG디스플레이 8세대 LCD 패널공장은 지난해 9월 공사가 끝나 가동에 들어갔다. 구 회장은 당시 중국 사업장을 방문, LG디스플레이 LCD 패널 공장 준공식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또 왕 부총리는 광둥성 서기 시절 후이저우의 삼성전자 공장과 둥관의 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하는 등 삼성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2월 왕 부총리는 베이징에서도 이 부회장과 만났다.

이 부회장은 최근 2년여간 시진핑 국가주석을 총 4차례 접견했고, 2013년에는 류옌둥 중국 부총리,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의 만남을 갖는 등 폭넓은 인맥을 쌓고 있다.

지난해에도 왕 부총리를 비롯해 리커창 중국 부총리, 후춘화 광둥성 당 서기, 마카이 경제담당 부총리 등 차세대 중국 정치인들과의 만남에 힘을 쏟으며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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