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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감독 "김윤석, 19禁 그만 한다기에 멜로 캐스팅"


"김윤석부터 캐스팅하고 시작'

[권혜림기자] 영화 '쎄시봉'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2인1역 캐스팅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2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제작 제이필름·무브픽쳐스)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현석 감독과 배우 김윤석·정우·김희애·한효주·장현성·진구·조복래가 참석했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작품. 트윈폴리오에 제3의 멤버 오근태(김윤석·정우 분)가 있었다는 설정을 가미했다. 김윤석과 정우(오근태 역), 김희애와 한효주(민자영 역), 장현성과 진구(이장희 역)가 더블 캐스팅돼 화제를 낳았다. 김인권이 조영남을, 강하늘이 윤형주를, 조복래가 송창식을 연기한다.

김현석 감독은 "2인1역인데 각 배우들을 비슷하게 봐 주셨다니 정말 고맙다"며 "캐스팅됐을 때는 김희애와 한효주가 단아해 닮았다는 말이 있었는데 김윤석은 그간 센 역할, '19금' 영화들을 많이 했는데, 영화를 보셨으니 이해하시겠지만 20대에는 한없이 순수했지만 20년 간 조금 변한 느낌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윤석부터 캐스팅하고 시작했다"며 "'저 사람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싶은 캐스팅을 원했고 김윤석이 '19금' 영화를 그만 하고 멜로 하고 싶다고 말한 것을 언뜻 본것도 같았다"고 캐스팅 비화를 알렸다.

이날 김 감독은 "음악 영화이면서 멜로 영화다. 자라면서 쎄시봉 선생님들의노래를 좋아하며 자랐다. 그간 만들었던 영화에 영향을 준 면도 있다"며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실제로 '웨딩케익'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대사에도 나오지만 '가사를 왜 그렇게 슬프게 써놨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원곡은 경쾌하고 가사 내용도 다르다. 실제 가사는 송창식 윤형주가 썼는데 상상력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가사에 맞춰 내러티브를 구성했다"는 김 감독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는 근태 캐릭터를 보강하기 위해 사용했다. 사랑에 대한 제 태도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영화의 주제라 할 수 있는 것이 다중의 사랑인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성의 미성' 윤형주와 '음악 천재' 송창식은 무교동의 핫플레이스 쎄시봉에서 라이벌로 만난다. 쎄시봉의 사장은 이들의 가수 데뷔를 위해 둘의 팀 구성을 제안하고, 자칭 쎄시봉 전속 프로듀서 이장희는 오근태의 목소리를 듣고 그가 숨은 원석임을 직감한다. 오근태는 쎄시봉의 뮤즈 민지영을 위해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한다.

로맨틱 코미디에 특출난 재능을 보여 온 김현석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월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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