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현 유가 하락, 디플레와 거리"

[이혜경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현재의 유가 하락은 디플레이션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선을 그었다.

최 부총리는 7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 유가 하락은 경제활력 제고의 좋은 계기"라며 "디플레이션 우려 목소리도 있으나, 디플레이션은 공급요인보다는 수요 부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이번 유가 하락은 주로 공급요인에 기인해 수요측면에 기인하는 디플레이션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가 하락은 실질소득 증대로 이어져 오히려 수요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5개 연구기관이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금년에 유가가 5개 기관 전망대로 63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약 30조원의 실질소득 증대효과가 있고, 원유수입비용도 약 300억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유가 하락이 전반적인 제품가격 인하와 국내소비 증가 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주요 연구기관들 "유가하락, 전반적으로 경제에 도움"

• 셰일가스에 유가하락까지, 정유업 '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