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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해외 LED 조명 사업 철수한다


"中 가격경쟁력 맞대응 비현실적" 국내 집중키로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010년부터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추진해온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중 조명 분야의 몸집을 줄인다.

27일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가격경쟁 심화로 해외 마케팅 및 판매 부문의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 주요 해외 법인과 인력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 LED 조명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해당 시장에 늦게 진입한 삼성전자는 해외 사업 부문 철수를 결정, 국내에서는 LED 조명 사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개선에 따른 해외 시장 공략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중국 LED 업체들을 상대로 가격대응을 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증권업계 역시 LED 조명 해외 사업 철수에 대해 삼성전자가 기술경쟁력 측면에서 필립스, 오스람 등의 전통 강자와 대결하기에 역부족이고,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를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LED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약 1조5천억원을 기록, 이중 조명은 약 20%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LED인사이드에 따르면 전세계 LED 조명시장은 올해 256억 달러(한화 26조9천414억4천만원)에서 내년 343억 달러(한화 36조973억2천만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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