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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ABS 발행, 전년比 35.2% 급감


주금공 MBS 발행 급감…여전사·증권사 ABS 발행은 증가

[이혜경기자] 지난 상반기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총액이 전년 동기보다 35.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ABS 발행총액은 17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9조4천억원) 감소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ABS의 일종) 발행이 75.7%(10조7천억원) 급감한 영향이 컸다.

우선 지난 2012년 5월 적격대출 유동화 이후 전년 동기에 MBS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데다, 부동산시장 침체, 주금공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금리차 확대로 인한 주금공 주택담보대출상품 판매 감소 등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에 금융회사의 ABS 발행은 증가했다. 할부금융사 ABS는 전년 동기보다 150.6%(1조6천억원) 늘고, 증권회사 ABS는 41.1%(6천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는 총 5조7천억원의 ABS를 발행해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 자동차 할부채권 ABS와 신용카드 매출채권 ABS가 여전사 ABS 발행 증가를 주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회사채 시장 양극화 심화와 불안정성 증가로 여전사의 ABS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유인이 커진 결과로 풀이됐다.

증권사 ABS 발행 증가는 작년 7월에 정부가 내놓은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올 연말까지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들에 대한 차환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P-CBO(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자산담보부증권) 발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상반기말 기준 ABS 발행잔액은 약 14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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