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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9', 격이 다른 드래프트 무대…시청자 홀렸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댄서들 대거 등장

[권혜림기자] 댄스 서바이벌 '댄싱9'이 세계적 댄서들의 연이은 출연으로 무대의 격을 높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Mnet '댄싱9'은 예고된 대로 스트리트 댄스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내는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현대무용수들의 환상적인 무대와 정열의 댄스스포츠 댄서들까지 소개했다. 첫 방송 4일만에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한 댄서들의 춤 영상 조회수가 1천만 뷰를 돌파하는 등 온라인에서의 폭발적인 반응도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채널 측 설명이다.

2회 방송 내내 쉴 틈 없이 등장한 매력적인 댄서들의 무대는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는 등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특히 지난 주 1화 무대에 등장했던 세계적 현대무용수 최수진에 이어 이번 주 방송에서도 월드 클래스를 자랑하는 댄서들이 시청자들의 '눈 호강'을 도왔다.

세계적인 비보이 배틀 '배틀 오브 더 이어'의 한국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거머쥔 바 있는 갬블러 크루(신규상, 김기수, 박인수)는 완벽한 기술과 호흡을 선보이며 레드윙즈, 블루아이 모두에게 마스터 키를 받았다. 마스터들로부터 "차원이 다르다.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이렇게 가볍게 소화하는 팀은 앞으로도 못 볼 것 같다"는 찬사를 얻었다. 선택권을 쥔 이들은 블루아이행을 택했다.

멤버 박인수는 농아인인 부모님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으로도 주목 받았다. 세계 정상급 비보이가 되기까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던 박인수의 사연은 현란한 몸짓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에서 활동하는 현대무용수 겸 안무가 김설진은 등장부터 마스터들을 흥분시켰다. 한대수의 '하루아침'에 맞춰 깃털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선보인 김설진은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고, 나아가서 춤 환경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뀔 것을 기대해 '댄싱9'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설진과 함께 무대에 선 현대무용수 안남근 역시 마스터들이 바로 알아볼 정도의 실력자. 차원 높은 몸놀림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블루아이 팀은 두 명의 실력파 현대무용수를 모두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출연자 중에는 매혹적인 미모뿐만 아니라 탁월한 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여성 도전자들도 있었다. 아이돌 그룹 글램(GLAM)의 지니(김진희 분)는 비보잉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블루아이 팀에 합류했다. 리듬을 타는 경쾌한 춤동작에 비보잉 동작을 섞어 무대를 장악했다. 하휘동 마스터로부터 "헤드스핀 같은 비보잉 테크닉을 구사하면서 다른 느낌의 춤도 추는 댄서는 흔치 않다"는 호평을 받았다.

싱가포르 출신 미녀 댄서 타샤는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건강미 넘치는 몸매만큼이나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펼쳤다.스포티한 느낌의 의상 안에 가려져 있던 화려한 댄스 스포츠 의상을 공개하는 반전 퍼포먼스로 마스터들의 시선을 빼앗으며 블루아이 팀의 선택을 받았다.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문희준과 김경호의 파트너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거뒀던 안혜상은 정열의 삼바걸로 등장해 무대를 압도하며 레드윙즈 팀에 선발됐다. 마스터들의 요청으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느린 곡을 선보일 때는 레드윙즈의 박지우 마스터가 직접 파트너로 나서 특별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방송인 홍석천은 펑키 재즈 무대를 선보였지만 다음 단계로 진출하진 못했다. 그러나 드래프트 무대에서 보여준 1분의 춤만으로도 많은 시청자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단 1분이어도 춤을 출 수 있다면 내 인생에 정말 커다란 에너지를 줄 것 같다. 춤출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밝힌 홍석천의 이야기에는 춤을 사랑하는 댄서들의 마음이 담겨있었다.

지난 2013년 시즌1의 미국 LA 해외평가전 무대에서 안타까운 발꿈치 부상으로 하차했던 하우스 댄서 손병현은 완쾌된 몸으로 다시 한 번 '댄싱9' 무대에 섰다. 돌아온 손병현의 무대는 시즌 1 당시 고락을 함께했던 마스터들과 제작진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한층 안정된 춤 솜씨를 뽐낸 손병현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블루아이 마스터가 레드윙즈에게 양보하는 장면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매 무대 열쇠 돌리기에 뜨거운 경쟁심을 드러냈던 두 팀이 선발을 미리 조율해 시선을 끌었다.

오는 27일 방송될 3회 방송에서는 레드윙즈와 블루아이 팀원이 확정되고, 본격적으로 댄서들에게 미션이 주어지는 전지훈련이 시작된다.

한편 이날 방송된 '댄싱9' 2화는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평균시청률은 2.4%, 최고시청률이 2.9%로 집계(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Mnet KM tvN 합산치)됐다. 특히 20~30대 여성 시청층에서 평균시청률 3.5%의 폭발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여심(女心)을 사로잡았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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