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완벽투' NC, 롯데 꺾고 다시 4연승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연파하고 연승 가도를 계속 이어나갔다.

NC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찰리의 완벽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롯데를 3연패에 몰아넣으며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롯데전 4연승도 함께 기록한 NC는 롯데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6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연승이 끊긴 뒤 또 다시 연승모드다. NC는 지난 10일 두산을 꺾고 4연승을 기록한 이후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14일 한화전 승리로 재빨리 연패를 끊어낸 후 이날 경기까지 다시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6월 들어 8승3패의 고공행진을 벌이며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2강 구도를 굳건히 하고 있는 모양새다.

경기 초반 승부가 갈렸다. NC는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견제에 걸려 아웃 당했지만 이후 이종욱과 나성범, 테임즈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지는 1사 1,3루에서는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태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말에도 NC는 롯데 내야진의 실책을 발판 삼아 3점을 추가했다. 손시헌과 김태군의 안타,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 이종욱이 1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히메네스가 2루에 악송구를 범하는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나성범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채운 NC는 테임즈가 땅볼로 또 한 점을 추가하며 5-0으로 앞서나갔다.

그걸로 끝이었다. NC는 더 이상의 추가점이 필요하지 않았다. 찰리가 7회까지 6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8회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다. 롯데가 9회초 박종윤의 우중간 2루타, 문규현의 적시타 등으로 뒤늦게 2점을 내긴 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NC는 5-2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찰리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2이닝 8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패(3승)째. 추격 당한 9회초 2사 1루서 구원등판한 김진성은 한 타자(대타 강민호 삼진)만 상대하고 세이브를 추가, 시즌 11세이브(1승2패)를 기록했다.

롯데로서는 병살타 3개가 아쉬웠다. 4회초 1사 1,2루에서 박종윤이, 5회초 무사 1,2루에서 용덕한이, 7회초 1사 1,2루에서 문규현이 각각 병살타를 때렸다. 반대로 NC 내야진은 깔끔한 수비로 더블 플레이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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