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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 死球에 KIA-넥센 벤치 클리어링


3안타 KIA 김주찬, 9회 손승락 던진 공에 맞고 '발끈'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 열린 8일 목동구장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다행히 큰 충돌 없이 사태는 일단락됐다.

상황은 KIA가 13-8로 앞서고 있던 9회초 KIA 공격에서 벌어졌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김주찬이 들어섰다. 그런데 이날 넥센 다섯 번째 투수로 9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있던 손승락이 던진 3구째가 김주찬의 왼팔에 맞았다. 김주찬은 보호대를 차고 있었지만 손승락의 몸쪽 투구에 발끈했다. 화가 난 김주찬은 몇 발짝 마운드 쪽으로 발걸음을 했고, 심판이 제지를 했다.

시비가 붙자 넥센과 KIA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한꺼번에 홈플레이트 주변으로 몰려갔다. 그런데 서로 말리는 과정에서 이날 넥센 세 번째 투수로 나왔던 송신영이 흥분을 해 몸싸움이 일어났다. 그러나 양 팀 코칭스태프의 만류로 사태는 더 이상 커지지 않고 마무리됐다.

벤치 클리어링으로 오후 9시 53분에 잠시 중단됐던 이날 경기는 2분 후 다시 속개됐다. KIA는 넥센의 추격을 뿌리치고 13-9로 이겼다.

김주찬은 이날 이대형과 함께 KIA의 테이블세터로 나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4-4로 팽팽하던 4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렸다. KIA는 이 때 리드를 잡았고, 타선에 불이 붙으며 4회에만 차일목의 만루포 등으로 대거 8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김주찬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주찬은 경기가 끝난 뒤 "최근 잘 맞은 타구가 계속 야수 정면으로 가는 횟수가 많았다"며 "그래서 이날은 타석에 설 때 조금 뒤쪽으로 물러나 타격을 했다. 이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그는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부진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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