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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그리스 출국, 본격 생존경쟁 시작


유럽-중동-일본파는 아테네로 직접 합류

[이성필기자] 소규모로 떠나지만 자신감은 충만하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일 오전 원정 평가전이 열리는 그리스 아테네로 출국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6일 오전(한국시간) 그리스 대표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2-0으로 이긴 뒤 3년 9개월 만의 만남이다.

양측 모두 윈윈 게임이다. 한국은 본선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러시아를 대비한다. 그리스 역시 한 조에 있는 일본을 대비하기 위해 한국과의 리턴매치를 택했다.

홍명보호의 구성원은 최정예에 가깝다. 유럽파들 대부분이 합류한다. 중동, 중국, 일본 등에서 활약하는 이들도 모두 나서 시험받을 기회를 얻었다.

물론 운도 따르지 않았다. 차두리(FC서울)와 곽태휘(알 힐랄)가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차두리의 대체자는 선발되지 않았고 곽태휘 대신 김주영(FC서울)이 발탁됐다.

2일 그리스로 출국하기에 앞서 또 한 번 엔트리 변동이 있었다. 중앙 수비수로 이번 그리스전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황석호(히로시마) 역시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합류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경험했던 박진포(성남FC)가 기회를 얻었다.

때문에 이날 오전 그리스 출국길에는 박진포를 비롯해 정성룡(수원 삼성) 등 9명만 항공기에 탑승했다. 유럽파 전원은 그리스 현지로 합류한다. 카타르에서 뛰는 남태희(레크위야)도 마찬가지다.

1일 일본 J리그 정규리그에 출전했던 일본파들은 모두 일본에서 출발한다. 중국이지만 비교적 먼 거리인 광저우에 있는 박종우(광저우 부리)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같이 떠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환승으로 아테네에 들어가야 하는 입장에서 또 한 번 환승을 하게 되면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는 홍명보 감독의 배려 덕분이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일본에서 뛰는 이들은 어제 리그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무리해서 한국으로 올 필요가 없었다. 최상의 상태로 경기를 치르겠다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의견에 따라 현지에서 모두 만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답했다.

생존 경쟁은 시작됐다. 해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국내 선수들과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알렸다. 대표팀은 6일 평가전을 치른 뒤 7일 현지에서 해산한 뒤 귀국한다. 국내 선수들은 돌아와 8~9일 K리그 개막전에 참가한다. 해외파는 아테네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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