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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구글, 또 애플에 특허소송 당했다


노텔 특허권 침해로…LG-팬택도 함께 제소

[김익현기자] 삼성, 구글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군단 주요 업체들이 또 다시 애플 등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이번엔 파산한 노텔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블랙베리 등이 이끌고 있는 록스타가 삼성을 비롯해 구글, HTC, 화웨이 등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한국 업체 중에는 삼성 외에도 LG와 팬택도 제소당했다.

록스타는 미국 텍사스 동부지역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삼성, 구글 등이 자신들의 연상검색엔진 특허권 등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허 인수전 패배한 뒤에도 계속 무단 도용"

이번 소송의 뿌리를 따져 들어가면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파산을 앞둔 노텔이 특허권 매각 방침을 밝혔다. 그러자 구글, 애플, MS 등 많은 업체들이 노텔 특허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록스타는 당시 애플, MS, 블랙베리, 에릭슨, 소니 등이 결성한 컨소시엄이다. 이들은 힘을 합쳐 노텔 특허권을 놓고 구글과 인수 경쟁을 벌였다.

록스타는 노텔 특허권 인수 가격으로 45억 달러를 제안하면서 44억 달러를 써낸 구글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록스타가 삼성, 구글 등을 제소하는 데 사용한 무기는 바로 이 때 인수한 특허권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록스타는 텍사스 지역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구글이 특허권 인수 경쟁에서 패배하고 난 뒤에도 관련 특허를 계속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특허권은 연산검색 관련 기술을 비롯해 ▲데이터베이스 검색 ▲관련성 있는 광고 표출 방법 ▲데이터 추출 등과 관련된 것들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록스타의 이번 소송이 타깃으로 삼은 것은 구글이었던 셈이다. 삼성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들은 구글 운영체제 때문에 제소당한 셈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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