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방송사고…김성준·박선영 "송구하다"

[김영리기자] SBS 8시 뉴스가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방송하는 사고가 일면서 진행을 맡고 있는 김성준 앵커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사과글을 올렸다.

21일 박선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작 담당자 부주의로 故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분들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 말씀 올린다"며 "SBS 8뉴스 진행자로서 일이 여기에 이르기까지 살피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진실한 보도를 위해 더욱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남겼다.

김성준 앵커도 지난 20일 SBS의 공식 사과문이 올라온 후 트위터를 통해 "저도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사과드린다"며 "진실에 최대한 가까이 가고자 하는 노력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갔다. 더 노력하겠다"고 올렸다.

지난 20일 SBS 8시 뉴스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포함된 도표가 보도에 노출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 사진은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그의 모습과 코알라를 합성한 이른바 '노알라' 이미지다.

이에 SBS 측은 "한 블로그에서 이미지컷을 찾아내 컴퓨터 그래픽의 배경으로 썼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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