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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정윤종 "스타2는 아직 개념을 잡지 못했다"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줄은 몰랐다"

[안영훈 e스포츠 전문 객원기자] 32강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선보였던 정윤종(SK텔레콤)이 다시 한번 기염을 토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윤종은 지난 19일 오후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16강 A조 경기에서 조 1위로 제일 먼저 8강에 진출했다.

첫 경기에서 윤영서(팀리퀴드)를 2:0으로 잡고 승자조에 오른 정윤종은 스마트 테란 최성훈(TSL)에게 2: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 가장 먼저 코드S 8강에 진출한 소감을 밝혀달라.

"조 1위로 진출할 줄은 몰랐다. 최종전까지 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기도 하고 기분도 좋다. 연습은 따로 하지 않고 기본기로 승부를 보기 위해서 래더 위주의 연습을 했다."

- 오늘 경기의 첫 상대는 최근 기세 좋은 윤영서였다.

"프로토스전을 잘하는 선수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 생각에 가장 잘한다고 느꼈던 변현우 선수도 이겼기 때문에 윤영서 선수와의 경기도 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윤영서 선수를 지명했다."

-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을 주로 쓰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 연맹 선수들과는 다른 스타일이었다.

"스타1에서 저그전 경기를 할 때 캐논과 하이템플러로 많이 막았던 적이 있었다. 스타2 테란전이 그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테란이 바이오닉 위주였기 때문에 잘 통한 것 같다." - 승자전에서 최성훈과 경기를 가졌다. 박수호와의 경기도 예상했었을 것 같다.

"최근에는 저그전을 하고 싶지 않았다. 운영 싸움을 하게 되면 너무 힘들더라. 최성훈 선수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첫 세트에서 4차관을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잘 들어맞았다." - 최성훈과의 2세트에서는 불곰에 패하고 말았다.

"내가 너무 못했다. 그래서 무난히 졌다고 생각한다. 내 경기력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맵도 불리했지만 컨셉을 잡지 못했다." - 이번 시즌 8강 진출로 다음 시즌 코드S 시드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시즌에 코드S 시드를 받았을 때는 부담이 됐었다. 그리고 같이 시드를 받았던 이제동 선수도 떨어지는 걸 보면서 더욱 부담되더라. 이왕 진출한 거니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 양대 리그 모두 8강에 올랐다. 결과만 좋으면 양대 리그에서 모두 시드를 받을 수도 있다.

"(원)이삭이와 경기를 하게 된다. 알던 사이라서 경기를 하는 게 껄끄럽긴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꼭 승리해서 4강에 오르고 싶다."

- GSL 8강에서는 B조 2위랑 경기를 가진다. 누구와 경기를 가지고 싶나?

"딱히 생각해 본적이 없다. 요즘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방송 경기에서 이기게 되어서 신기하다. 오늘도 즐기자는 마음으로 왔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의아하기도 하다. 연습 때는 천천히 하는 것에 반해 방송에서는 빨리 한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 GSL 결승 욕심도 날 것 같다?

"스타1을 할 때는 팀 내에서 성적도 좋았고 많은 기대를 받다 보니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하지만 경기를 하다 보니 생각만큼 잘 되지 않더라. 스타2는 즐기자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팬들 사이에서는 '협회 원탑'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연습에는 많이 지고 모르는 것도 많아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연습에 더욱 집중하고 싶은데 방송 경기가 많아서 조금 짜증날 때도 있었다. 스타1에서는 빌드의 개념이 잡혀있었지만 스타2에서는 아직 모자라다. 빌드 싸움도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무엇을 할 때도 자신이 없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요새 대회가 많은데 개인리그에서만 좋은 성적을 내서 죄송하다. 기회가 많은 데 둘 중에 하나는 꼭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내일 KT와 축구를 하는데 꼭 이겼으면 좋겠다."

안영훈 e스포츠 전문 객원기자 ti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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