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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벨포트에게 충격의 실신 KO패


[권기범기자] 추성훈(36,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제대로 된 공격조차 해보지 못하고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추성훈은 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 파르고 센터에서 열린 'UFC 133' 미들급 매치에서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비토 벨포트(34, 브라질)와 맞붙었지만 1라운드 1분 52초 폭발적인 타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실신 KO패를 당했다.

일본에 귀화한 재일교포 4세인 추성훈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건 후 격투기로 전향, 2004년부터 히어로즈, 드림, UFC 등 다양한 격투 단체에서 활동해왔다. UFC 진출해 1승 2패 중이며 당초 지난 3월 네이트 마쿼트와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출전을 포기했다.

'광속펀처' 벨포트는 1997년 'UFC 12'에서 헤비급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후 라이트레비급 타이틀까지 차지하는 등 종합격투계에서는 큰 인기를 구가해온 베테랑 파이터.

"패배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경기 전 각오를 밝힌 추성훈은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벨포트 역시 좀처럼 펀치를 내지 않으면서 기회를 엿봤다.

와중에 단 한 차례의 공방에서 경기는 끝났다. 추성훈이 프런트킥으로 거리를 조율하자 벨포트는 곧바로 전진스탭을 밟으면서 왼손 단발 스트레이트 두 방을 추성훈의 안면에 꽂아넣었다. 이후 추성훈은 엉덩방아를 찧었고, 벨포트는 총알처럼 쇄도해 폭발적인 파운딩 공격을 퍼부었다.

펀치를 계속해서 허용한 추성훈은 뒤로 누워버렸고, 아무런 반격도 해보지 못하고 그대로 실신했다. 충격적인 KO패가 아닐 수 없었다.

데뷔전 승리 후 크리스 리벤과 마이클 비스핑에게 연패 중인 추성훈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아야하는 상황. 게다가 또 다시 패할 경우, UFC 퇴출 가능성까지 존재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였다. 하지만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추성훈의 UFC 입지는 위태로워졌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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