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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당 대표 불출마 선언


"신뢰 충분치 않은데 책임 다하기 쉽지 않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가 다음달 열리는 진보신당 새 지도부 선출에 출마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심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출마 요청과 반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마음을 정하기 쉽지 않았다. 당원 동지들의 애정 어린 의견을 새기며 깊이 고민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여부를 정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신뢰'였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란 말 처럼 '신뢰'가 충분치 않은데 책임을 다 하기는 쉽지 않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비롯된 당원들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 당원들과 신뢰를 다시 세우는 것이 앞선 일"이라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어느 자리에 있든 당원 여러분과 함께 당과 진보정치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보신당은 다음달 11~15일 당원 총투표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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