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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계 "전당대회준비위 재구성 안하면 강력 대응"


조강특위도 지적, "사무부총장 교체 안된 상태서 회의 강행 안돼"

민주당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7.23 재보선의 패배 이후 정세균 대표와 현 지도부가 사퇴하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인원 구성을 둘러싸고 갈등이 멈추지 않고 있다.

10.3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학규 전 대표계 의원들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준비위에서 자신의 계파를 대표할 위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재구성하지 않으면 강하게 대응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들은 "과연 전당대회 출마를 예비하고 있는 전임 지도부에서 임의로 구성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제시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러한 부당함을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이를 철저히 묵살했다. 이는 특정후보는 당 대표로 출마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문희상 위원장과 25인으로 구성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 손학규 계파는 김동철 의원 한 사람이 유일하다.

정장선 의원은 "당헌당규위원장으로 당연직 전당대회준비위원이었던 김민석 최고위원이 사퇴하면서 빈 자리에 김동철 의원이 들어가고 별도로 이춘석 의원을 넣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토록 후발주자를 배려하지 않는 것은 결국 특정주자를 배제한 채 전당대회를 치루려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사퇴한 정세균 대표가 임명한 이미경 사무총장이 지역위원장을 임명하는데 커다란 권한을 가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유지된 문제도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잡음을 내고 있다.

그동안 비주류들이 이 사무총장의 유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 이 총장은 유임하는 대신 조강특위 위원인 사무부총장들을 교체하기로 11일 합의했지만, 논란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손학규계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대위가 조직강화특위의 당연직 위원이었던 사무부총장 3인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음에도 아직 후임이 인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직강화특위 회의가 강행되려 하고 있다"면서 "이런 요구가 반영되지 않으면 향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내일로 예정된 조직강화특위가 그대로 진행된다면 강력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민주당이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충돌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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