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나라당 특별위원회는 '싸움 특별위원회'?


강명순 빈나특위원장 "홍준표, 최고의원직 물러나라"

한나라당의 두 특별위원회가 서로 치고 받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해 시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것도 '빈곤없는 나라 만드는 특별위원회'와 '서민정책특별위원회'를 책임지고 있는 두 당사자가 맞붙었다. 두 특별위원장의 싸움에 '빈곤 없는 나라도' '서민정책도' 제대로 될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 빈곤없는 나라만드는 특별위원회(이하 빈나특위) 강명순 위원장이 홍준표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홍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서민정책특별위원회(이하 서민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 의원은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준표 위원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한 말들은 사실무근의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최근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빈나특위 국회의원이 100명이 넘지만 쇼만 하지 실질적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 현장중심으로 활동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다"고 말하거나 "빈나특위에는 초선의원 76명이 참석하고 중진의원 16명이 고문을 맡을 정도로 대규모였다. 하지만 반영된 정책은 거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명백한 사실무근이다. 그 동안 여러차례 빈나특위에 관한 자료와 보고서 등을 홍준표 최고위원 보좌진을 통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홍 최고위원의 발언은) 그 동안 그늘진 곳을 찾아 땀흘리며 정책을 마련해 온 동료 국회의원들과 빈나특위 위원 100명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강 의원은 "홍 최고위원은 언론 플레이를 중지하고, 국회의원의 진정성을 무시하고 명예를 훼손하며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데 대해 책임을 지고 최고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또 "서민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보수 온정주의로 접근하면서 오히려 본인이 언론플레이 쇼를 하고 서민들을 조롱하고 있다"면서 "서민특위 위원장직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나라당 특별위원회는 '싸움 특별위원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