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따로 노는 지표… 전체물가 '안정' 밥상물가 '高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반 년째 2%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상 조건이 나빠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는 6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통계로 잡히는 물가와 체감 물가의 격차가 그 만큼 더 벌어졌다는 의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3.1%를 기록하며 9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지만, 2월(2.7%)부터 줄곧 2% 중반대의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월비 물가는 0.3% 높아져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밥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6.1% 급등해 체감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2004년 8월(22.9%)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전월과 비교한 지수도 3.8% 상승했다.

신선식품 중 신선어개는 1년 새 11.3%, 신선채소는 24.0% 급등했다. 신선과실 시세도 8.6% 뛰었다. 품목별로는 배추(61.5%)와 마늘(70.0%), 무 (107.1%), 포도(29.3%), 국산 쇠고기(12.8%) 등의 가격 오름폭이 컸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7%, 전월보다 0.3%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 등 계절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등락폭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7%,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석유류 등의 가격 상승으로 공업제품 가격은 1년 새 2.8% 높아졌다.

서비스 부문 가격은 1년 전보다 1.7% 올랐다. 서비스 중 공공서비스는 0.5%, 개인서비스와 집세는 각각 2.2%, 2.0% 상승했다. 집세 중 전세는 2.3%, 월세는 1.4% 부담이 늘었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따로 노는 지표… 전체물가 '안정' 밥상물가 '高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