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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노무현'…다시 '바보 바람' 불까


5월 전국적 대규모 추모 행사, 6.2 지방선거 영향 주목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1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5월 한 달 전국 단위의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추모 열기가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보 노무현' 바람이 추모 열기와 함께 불면서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심사이다.

'노무현재단', '아름다운봉하',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구성한 '노무현 대통령 1주기 추모행사기획단'은 20일 서울 합정동 노무현 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거 1주기 추모 행사 일정을 공개했다.

1주기 행사는 5월5일 서울에서 노 전대통령의 유품, 추모 기록물, 사진 등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시작으로 5월 31일까지 전국에서 이어져 500만에 달했던 추모 열기를 재점화할 계획이다.

윤도현 밴드, 강산에, 안치환, 노찾사 등의 가수들이 출연하게 될 서거 1주기 추모 콘서트가 5월8일 서울을 시작으로 9일 광주, 15일 대구, 16일 대전, 23일 부산 등 전국 단위로 이뤄진다. 1주기 특집으로 한명숙, 문재인, 유시민, 안희정, 이광재 등 참여정부 인사들도 인터넷 매체 합동 생중계 토론을 통해 노무현 가치와 추억을 되새긴다.

1주기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만5천명 시민들의 추모 글이 새겨진 박석을 놓는 묘역 완공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추도식은 서거 장소인 봉하 부엉이바위 아래에서 5월23일 열린다.

추도식은 방송인 김제동 씨의 사회로 추모 동영상 상영, 추도시 낭송, 추도사, 유족 인사 등으로 이어져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잊지 못하는 추모객들이 다시 몰릴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노무현 대통령의 1주기 추모 행사는 정치권의 명운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6.2 지방선거를 불과 2일 남긴 5월 31일까지 이뤄진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우선 한 달여간 이어지는 1주기 행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 열기의 불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거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 개혁 문제에 관심이 쏠리면서 지방선거의 승패를 결정짓는 서울 지역 주요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의 검찰 수사 문제로 관심이 쏠릴 가능성도 크다.

이 때문인지 문재인 추모기획단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도 "행사를 조용하게 치르겠다"면서 최대한 정치색을 배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문 단장은 "추모 행사들이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거나 하는 부분은 우리 스스로가 경계 하고자 한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자서전이 출판되고, 그 밖에도 여러 책들이 출판되지만 출판기념회 등의 행사를 스스로 자제하는 등 기조가 그렇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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