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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대 인원, 최소 1489명 증가…국립대 9곳은 50%만 증원


법원 제동 변수에…교육부 "소명 자료 잘 준비할 것"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분이 기존 2000명에서 최대 1509명으로 줄어든다.

18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3.18 [사진=뉴시스]
18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3.18 [사진=뉴시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전교협)는 2일 전국 31개 의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분이 당초 정부가 발표한 2000명에서1469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제출된 모집 인원을 취합한 결과다.

다만 의전원인 차의과학대는 정부로부터 40명 증원을 배정받았으나, 변경안을 제출할 필요가 없어 5월 이내로 규모를 정할 예정이다. 50~100% 범위에서 자율 모집이 가능해 내년도 증가하는 의과대학 모집 인원은 총 1489~1509명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국 40개 의대 총모집 인원도 4547~4567명이 된다. 이는 정부 증원 목표치의 75~75.5% 수준이다.

이번에 의대 증원 규모를 줄인 거점 국립대 9곳은 전부 증원분의 50%씩을 줄였다. 경북대(45명 증원), 경상국립대(62명), 충남대(45명), 충북대(76명), 전북대(29명), 부산대(38명), 강원대(42명), 제주대(30명), 전남대(38명) 등이다.

사립대 21곳 상당수는 증원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중 울산대가 증원분에서 10명을 줄여 70명, 성균관대가 10명을 줄여 70명, 아주대가 10명을 줄여 70명, 영남대가 20명을 줄여 24명, 단국대가 40명을 줄여 40명으로 내년도 증원분을 결정했다. 순천향대는 증원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역 필수의료 강화라는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서울 시내 8개 대학은 증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5일 경기 지역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2024.03.05 [사진=뉴시스]
5일 경기 지역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2024.03.05 [사진=뉴시스]

다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의대 교수와 의대생 등이 정부를 상대로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이 있기 전까지 의대생 증원 모집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신청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재판부는 정부에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한 근거 자료를 제출하고 이달 중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의대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고 주문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재판부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소명 자료를 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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