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13.8% 증가… 車수출 역대 최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 통관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2024년 4월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대비 13.8% 증가한 562.6억 달러, 수입은 5.4% 증가한 547.3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5.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7개월 연속 플러스를,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11.3% 증가한 24.5억 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우리나라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IT 품목은 올해 최고 증가율인 46.6%를 달성, 6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역대 4월 중 두 번째로 높은 99.6억 달러로 56.1%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 수출도 16.3% 증가한 14.3억 달러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컴퓨터SSD는 76.2%, 무선통신기기는 11.4%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23년 11월의 65.3억 달러를 넘어선 67.9억 달러(10.3%↑)를 기록해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일반기계 수출도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46.8억 달러(1.5%↑)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5.6%, 바이오헬스 수출은 21.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사상 최대 수출액인 114억 달러(24.3%↑)를 기록,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최대 실적을 4개월 만에 경신했다. 대중국 수출은 9.9% 늘어난 105억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9개 주요 지역 중 중남미 수출이 +38.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아세안(10.5%↑), 일본(18.4%↑), 인도(18.0%↑), 중동(1.0%↑)으로의 수출도 늘었다.

4월 수입액은 5.4% 늘어난 547.3억 달러로 작년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했다. 원유(17.8%↑), 가스(21.9%↑) 수입 증가에 따라 에너지 수입액이 14.6% 증가했으며, 비에너지 수입은 422.3억 달러로 2.9% 증가했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15.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1~4월 누적 흑자규모는 작년 전체 무역수지 적자규모인 103억 달러를 초과하는 10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흑자규모 달성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분기에도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었다”고 강조하고, “4월에는 이스라엘-이란 분쟁, 홍해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유가･환율･물류비 등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강건한 호조세를 보이며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 전체적으로도 반도체 등 IT품목의 수출 증가세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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