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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만 고집한다면 '와린이'"…시장 넓히는 화이트와인


금양인터내셔널, 국가별 대표 화이트와인 소개 미디어데이 개최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로 국내 레드와인 시장이 주춤해졌지만, 화이트와인에 대한 인기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와인업계에 따르면, 국내 레드와인의 와인시장 점유율은 2021년 63%에서 지난해 55%로 8%P 하락했다. 하지만 스파클링와인은 같은 기간 14%에서 지난해 21%, 화이트와인은 지속적으로 18%대의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양인터내셔널이 지난 25일 미디어간담회를 통해 국가별 대표 화이트와인을 소개했다. [사진=금양인터내셔널 ]
금양인터내셔널이 지난 25일 미디어간담회를 통해 국가별 대표 화이트와인을 소개했다. [사진=금양인터내셔널 ]

이같은 시장의 변화는 국내 와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와인에 대한 소비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와인은 '레드'라는 고정관념이 바뀌며 스파클링와인 등 화이트와인으로 소비자들이 이동한 것이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국내 와인업계에서도 화이트와인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금양인터내셔널은 자사가 수입·유통하는 주요 화이트와인 5종을 소개하는 미디어간담회를 지난 25일 서초구 와인포럼에서 개최하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금양 측은 이날 샤르도네 품종의 '벨레그로스 글래시어 홀트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의 '크래기 레인지 테 무나 소비뇽 블랑', 리슬링의 '바흐 오스터 젤팅거 리슬링 카비넷 트로켄', 모스카토의 '미켈레 끼아를로 모스카토 다스티 니볼레' 등을 선보였다.

샤르도네는 서늘, 온화,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적응력이 좋은 포도 품종이다. 일반적인 샤르도네는 사과, 열대과일, 바닐라 버터 등의 향이 나타나며, 크림처럼 풍성한 질감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캘리포니아의 샤르도네는 특히 오크터치의 샤르도네를 만나볼 수 있는데 와인에서 구운 빵, 크림파이 등의 향이 느껴진다.

금양이 소개한 '벨레 그로스 글래시어 홀트 샤르도네'는 자연효모를 통해 10% 콘크리트 탱크와 90% 뉴프렌치 오크에서 발효돼 젖산 발효를 함께 해 12개월 숙성된 후 병입 출고된 제품이다. 레몬커스터드, 열대 꽃의 향, 활기찬 산미와 광산 미네랄이 균형잡힌 구조감으로 샤르도네의 탁월한 맛을 표현해 냈다.

또 소비뇽 블랑은 부드러운 느낌의 샤르도네와는 반대로, 깔끔하고 허브 향과 매력 있는 산도를 지녔다. 소비뇽은 프랑스어로 '야생'에서 유래하는데 잘 길들여진 맛이 아니라 잔디, 부싯돌의 풍미와 소비뇽 블랑만의 놀라운 힘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특히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까지 와인 주요 수입 국가 중 유일한 상승세를 나타난 국가가 뉴질랜드일 정도다. 그만큼 한국인들이 뉴질랜드와인을 선호하며, 특히 소비뇽블랑이 인기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크래기 레인지 테 무나 소비뇽 블랑'은 스테인리스 탱크와 프렌치 오크 배럴(3%)에서 발효해 3개월 숙성 후 병입 출고된다. 이 제품은 라임 잎과 흰 꽃향이 나타나며, 조화로운 과실향과 풍부한 집중도가 느껴지는 와인이다. 세련되고 매력적이다.

리슬링은 드라이한 와인에서 농축된 달콤한 와인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정제된 구조감을 가졌다. 신선하고 잘 익은 복숭아, 살구, 멜론의 풍미와 산속 개울의 돌 위를 흐르는 물맛처럼 강한 미네랄의 특징이 느껴진다. 리슬링은 서늘하거나 추운 기후에서 생산되는데, 본고장은 독일이며, 프랑스의 알자스, 오스트리아 북부 등에서 생산된다. '셀바흐 오스터 젤팅거 리슬링 카비넷 트로켄'은 스테인리스 통에서 숙성돼, 과실풍미와 상쾌하고 균형 잡힌 산도가 인상적으로 은은한 과실 향과 미네랄리티가 잘 어우러지는 와인이다.

모스카토·뮈스카는 달콤한 과실 향와 향긋한 꽃 향기를 품고 있는 포도로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시작되었을 정도로 역사가 깊고 200가지 이상의 변종을 가진 품종이다. 다양한 변종으로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대표적인 특징은 향기로운 꽃 향기와 낮은 알코올 도수, 가벼운 바디감과 낮은 산도가 일반적인 특징이다. '미켈레 끼아를로 모스카토 다스티 니볼레 DOCG'는 포도를 부드럽게 압착해 영하2도의 탱크에서 보관한 뒤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온도를 조절해 알코올이 5%까지 될 때까지 천천히 발효된다. 이중 생성된 이산화탄소 일부가 자연스럽게 남아 기포가 발생된다. 병입 전 효모의 추가 발효를 방지하기 위해 미세 여과과정을 거친다.

금양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청포도 품종은 적포도 품종보다 껍질이 얇기 때문에 강한 햇살에 자라게 되면 타버릴 수 있어 더운 기후에 적응하기 힘든 특징이 있어 보통 서늘하거나 온화한 기후에서 재배되는 편"이라며 "대표적으로 뉴질랜드, 북프랑스, 독일 등 비교적 서늘한 지역, 국가의 화이트와인이 유명하다. 여기서도 재미있는 부분은 서늘하고 온화한 기후에서도 각 떼루아에 의해 품종마다 완성되는 와인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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