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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종혁 "친윤·영남, 백의종군하는 게 당에 도움"


"'이철규 원대설' 주장, 대야 협상력 강화 차원"
"국민들 흔쾌하지 않을 것…당도 반발 기류"
"또 영남 당대표 안 돼…전당대회 룰 바꿔야"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 "친윤과 영남 쪽에 있는 분들은 백의종군 하는 것이 당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윤 핵심' 인사인 이철규 의원의 원내 대표설과 영남 출신 당대표 후보에게 유리한 전당대회룰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당시)이 지난 2022년 9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당시)이 지난 2022년 9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김 부총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금 당의 문제는 경험과 협상력 부족이 아니라 국민적 실망이 더 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판이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총선 결과로) 야당이 워낙 강해졌으니까,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철규 의원 등 친윤이 (원내대표를) 맡아줘야 하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들이 별로 흔쾌하시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당 내에서도 여러 반발 기류가 있다"고 했다.

현재 당 원외 조직위원장 모임의 대표단 일원인 김 부총장은 해당 모임에서 전당대회 룰을 당원 50 : 국민 50으로 의견을 모은 데 대해서도 "현재 영남지역 당원들 숫자가 많기 때문에, 만약 지금대로 하면 영남 후보가 또 당대표가 되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비율 문제가 아니라 당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이냐에 대한 당원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비상대책위원회 형태와 조경태 의원 등 현재 거론되는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대해서는 "혁신형을 요구한 것은 당이 또다시 영남 자민련의 인상을 주는 모습을 보이면 안되겠다. 그것을 탈피해 달라는 요구"라면서 "비대위원장도 어떤 분이 될지 모르니 섣불리 얘기할 수는 없다"고 했다.

김 부총장은 전날(25일) 열린 당 총선 평가 토론회에서도 차기 당권 경쟁과 관련해 "대단히 죄송하지만 지금은 영남 당선자들이 일부러라도 희생을 하지 않는다면 그분들(수도권 유권자)의 사랑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 바 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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