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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란에 고위급 대표단 파견…'친러' 군사협력 심화 우려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북한이 이란에 대외경제상을 주축으로 한 대표단을 이례적으로 파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6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하고 있다. 2024.02.08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6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하고 있다. 2024.02.08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대외경제상 윤정호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하기 위해 23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이후 북한 고위급 인사가 직접 이란에 파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당시 박철민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 방문해 이란 의회 의장 등을 만나고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양국이 탄도미사일과 핵기술 등을 공유·협력하고 있다고 의심하기도 했다.

북한과 이란은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다. 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무기 지원·판매 등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교류가 더욱 주목된다.

러시아 지원 차원이 아닌 북한과 이란의 직접적 군사 협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 또한 국제사회가 주시하는 부분이다. 이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에 북한의 미사일 부품이나 기술이 포함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에브라힘 라이시(왼쪽) 이란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대통령 관저에서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왼쪽) 이란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대통령 관저에서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전문가들은 이란의 주력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샤하브3'이 북한 '노동 미사일' 기반이며, 이란 '코람샤르' 탄도미사일은 북한 '무수단'과 연계됐다고 추정 중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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