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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코로나19 엔데믹…5월부터 위기단계 '관심' 하향


4년 3개월여 만…중수본·방대본 운영 종료
병원급 의료기관 등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60세 이상·내원환자·중환자 등 신속항원검사 지원 유지
PCR은 본인 부담…입원치료비는 건강보험 적용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오는 5월 1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위기 단계가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조정된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내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내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단계(심각-경계-주의-관심)가 내달 1일부터 가장 낮은 '관심'으로 하향 조정된다. 현재는 2번째로 높은 단계인 '경계'에 머무른 상태다.

이는 사실상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맞이함으로써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 20일 이후 4년 3개월여 만이다.

이번 하향 결정은 국내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올해 1월 말부터 현재까지 변이종이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이 고려됐다.

특히 코로나19 발발 이후 구성됐던 중수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운영을 종료한다. 감시체계와 감시현황을 현재처럼 공개하지 않고,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처럼 발생 추이를 감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방역 조치 법적 의무는 대부분 해제되고, 인플루엔자(독감)와 유사한 수준의 자율적 방역으로 전환한다. 그간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으나, 내달 1일부터는 권고로 전환된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 앞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 앞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증상자는 검사비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유증상자 중 60살 이상 어르신 등 섭취용 치료제 대상군과 의료취약지역 소재 요양기관, 응급실 내원환자, 중환자실 입원환자에게는 이전처럼 신속항원검사(RAT)를 지원한다.

다만 섭취용 치료제 대상군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건강보험을 적용하지만, 한시적으로 지원되던 본인 부담 지원은 종료된다. 입원치료비의 경우 건강보험을 계속 적용한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되고 있는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는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등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등재 전까지 과도기에는 일부 본인부담금을 산정한다.

현재 진행 중인 백신 접종은 전 국민 무료접종을 유지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65살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한해 무료 접종한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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