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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범위 벗어나"…소방공무원 필기시험 문항, 전원 정답 처리


소방학개론 21번 문항 '출제 범위 밖'
일부 응시생 불이익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2024학년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한 문항이 출제 범위를 벗어났다는 이의가 제기된 가운데, 소방청이 뒤늦게 해당 문항을 전원 정답 처리했다.

지난 2022년 4월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청원고등학교에 마련된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장에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수험생들.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지난 2022년 4월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청원고등학교에 마련된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장에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수험생들.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소방청은 지난달 30일 치러진 소방공무원 공개 채용시험 필기 과목인 소방학개론의 21번 문항이 출제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파악, 전원 정답 처리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해당 문항은 소방약제의 일종인 '할론(Halon)'에 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고르는 객관식 문항이었다.

해당 문제가 출제 범위를 벗어났다는 이의제기를 받은 소방청은 심의위원회를 열어 오류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전원 의견일치로 해당 문항에 대해 전원 정답 처리를 결정했다.

그러나 해당 문항의 정답을 맞혔던 응시생들이 피해를 보면서 일부 응시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할론 관련 문제가 과거 시험에서도 여러 차례 출제됐음에도 이번 시험에서만 전원 정답 처리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세종 정부 2 청사로 소방청. [사진=뉴시스]
세종 정부 2 청사로 소방청. [사진=뉴시스]

소방청은 응시생의 이의제기가 없는 문제는 별도의 심의 없이 출제자의 답안을 정답으로 확정하며 지난 2012년, 2014년, 2017년, 2020년에 출제된 할론 관련 문제의 경우 수험생 이의제기가 없었던 문제였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문제은행 구축, 문제검토 인원 확대, 문항 검토 방식과 절차를 개선해 출제오류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겠다"고 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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