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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 터졌는데 병원 뺑뺑이…결국 구급차에서 출산한 산모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30분가량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돌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30분가량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돌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pixabay]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30분가량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돌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pixabay]

지난 16일 대구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후 11시 50분쯤 대구광역시 북구 노원동에 거주하는 30대 산모 A씨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신고 직후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A씨를 구급차에 태운 후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분만이 임박한 산모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다. 구급대원이 병원에 전화를 걸었지만 "수용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한 병원은 의료진 부족으로, 한 병원은 남은 신생아실이 없다는 이유였다.

이후 한 병원으로부터 "산모를 받아줄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신생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30분가량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돌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30분가량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돌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이에 구급대원은 산모의 동의를 얻은 후 119 종합상황실 지도의사의 의료 지도에 따라 분만을 유도했고, 다음 날 오전 0시 15분쯤 아이가 태어났다.

현장에서 분만을 유도한 이승훈 소방교는 "분만 유도 경험은 소방에 들어와서 받은 교육과 실습이 전부였지만 무사히 아이를 분만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갑자기 닥친 응급상황이었지만 무사히 출산을 도울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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